구례 농촌 유학생들, 전통 모내기 체험…소중한 자연·삶의 가치 학습

구례군수 등 지역 주요인사·학부모 함께 참여

▲농촌유학생 모내기 체험행사ⓒ구례군

전국에서 전남 구례군으로 유학을 온 학생들이 전통 모내기 체험을 하며 흙내음과 함께 생명의 소중함을 배웠다.

23일 구례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구례군 광의면의 한 마을 논에서 농촌 유학생과 지역 학생들이 전통 모내기 체험을 했다.

이번 행사는 광의초등학교와 영농조합법인 신농의 협력으로 진행됐으며,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온 농촌 유학생 20명과 지역 초등학생 16명 등 총 36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또 농촌 유학생 학부모를 비롯해 구례군수, 광의면장, 구례농협지점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함께했다.

아이들은 직접 맨발로 논에 들어가 전통방식으로 모내기를 체험하며 논의 생태계와 벼의 생장 과정을 자연스럽게 학습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오는 가을 벼베기부터 탈곡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수확된 쌀은 아이들이 직접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농촌유학이 아이들에게 자연친화적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 사업"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촌 유학생 전통 모내기 체험ⓒ구례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