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가 재난 예방과 대응 역량을 국가 차원에서 인정받았다. 행정안전부가 2025년 ‘국가재난관리 유공’ 평가에서 전북자치도를 대통령 기관 표창 수상 지자체로 선정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전북이 유일하다.
이번 수상은 전북도가 민선8기 이후 자연재난 인명사고를 단 한 건도 기록하지 않으며, 선제적 대응과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 체계를 운영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행안부는 매년 5월 방재의 날을 맞아 재난 대응 역량이 뛰어난 기관과 유공자를 선정해 표창하고 있다.
전북도는 폭우·폭설 등 자연재난에 대비해 지하차도 인명 탈출시설 설치, 대청댐 방류량 조정 등 사전 대응 체계를 강화해 왔다. 지난해 발생한 전북 내륙 지역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 당시에도 응급복구와 내진보강을 위해 28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심리상담 900건을 지원하는 등 회복 단계까지 총력을 기울였다.
체감형 안전정책도 주목된다. 드론을 활용한 집중안전점검, 매월 도민 안전캠페인, 5인 이상 사업장 2만 5000곳에 발송한 도지사 명의 안전서한문 등은 예방 중심의 정책 효과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전북도는 지난해 ‘자연재난 대책 추진 최우수기관’에 선정된 데 이어, 재난관리평가, 집중안전점검, 안전점검의 날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잇따라 우수한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대통령 기관 표창은 이 같은 성과에 대한 국가 차원의 인정으로 해석된다.
개인 부문에서도 전북은 두각을 나타냈다. 윤동욱 전주 부시장은 홍조근정훈장을, 안종환 전북도 자연복구지원팀장은 근정포장을, 윤석열 군산시 안전총괄과장은 대통령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오택림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이번 표창은 도민 안전을 위한 현장 중심의 정책 추진 결과”라며 “예상되는 여름철 재난 유형에도 철저히 대비해 ‘365일, 모두가 안전한 전북’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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