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익산·정읍·김제 등 도내 산업 거점 지역에 대한 산업단지 조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전북도는 23일 ‘2025년 제1회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총 3건의 산단 계획안을 조건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심의 대상은 △익산 제3일반산단계획 변경(안) △정읍 제3일반산단 재생사업지구계획(안) △김제 지평선 제2일반산단 계획(안)으로, 모두 산업시설용지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전북도는 산업용지를 적시에 공급하고 노후 산업단지를 재생함으로써 지역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이번 심의의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위원회는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 제14조에 따라 도시계획, 교통, 재해영향평가 등 8개 행정 절차를 일괄 심의하는 ‘통합심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행정 절차 기간이 대폭 줄어들고, 산단 조성 사업의 착수 시점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산업용지 부족으로 인한 기업 유치 지연 문제를 최소화하고, 노후 산단 재생을 통해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이번 계획의 핵심 목표다.
김인태 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기업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고 산업용지를 적시에 공급해 전북이 기업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투자 환경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위원회는 도시계획, 환경, 교통 등 각 분야 전문가 26명으로 구성돼 산업단지 개발의 공공성과 지속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도는 보완 조건이 충족되는 대로 해당 시·군과 협의해 산단 계획을 최종 승인·고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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