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가 김건희 씨 선물 명목으로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전달한 샤넬백 2개의 구매 당시 합산 가격이 현재 기준 27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동아일보>는 두 샤넬백은 '2022년 4월 구매 당시 802만 원이던 핸들 장식의 플랩백(샤넬 트렌디cc 스몰)과 7월 구매 당시 1271만 원이던 '클래식 라지 플랩백'"이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김 씨의 당시 수행비서 유경옥 씨는 두 가방을 전 씨 지시에 따라 샤넬 매장에서 다른 제품으로 교환했다.
이는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이 샤넬코리아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현재 검찰은 두 샤넬백의 행방을 좇고 있다. 이를 위해 조만간 유 씨와 조모 행정관 등의 대면 조사를 검토 중이다.
구매 당시 합산 가격으로도 2000만 원이 넘던 두 가방은 샤넬이 매년 제품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올해 기준으로는 2700만 원이 넘는다. 25일 기준 핸들 장식 플랩백은 1104만 원, 클래식 라지 플랩백은 1678만 원이다.
특히 나중에 전달된 클래식 라지 플랩백은 특히 인기가 많아 한국에서는 1인당 연 한 점만 구매 가능한 한정 제품이다.
유 씨가 최종 교환한 각 제품은 이보다 더 비싸다. 유 씨는 전 씨로부터 첫 번째로 전달받은 핸들 장식 플랩백에는 85만 원을, 두 번째로 받은 클래식 라지 플랩백에는 200만 원가량을 더 얹어 각각 다른 샤넬백과 다른 샤넬 재품으로 교환했다.
유 씨는 전 씨 부탁을 받아 제품을 교환했고 김건희 씨는 모르는 일이라고 현재 주장하고 있다. 전 씨는 교환한 제품을 유 씨에게 받은 후 잃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일교는 어느 개인의 사적인 동기와 행동일 뿐, 교회 자체와는 무관한 일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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