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익산시가 공직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사전투표일에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조정해 비상한 관심을 끈다.
익산시는 26일 정헌율 시장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고 제21대 대선 사전투표일인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시민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공직자가 솔선수범하겠다는 취지를 담은 조치다.

공직선거법 제6조와 지방공무원 복무규정 제7조의 6에 따르면 익산시 공직자에게는 근무시간 중 투표권 보장의 의무가 적용된다.
익산시는 "다만 이 경우 업무 추진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출근 시간을 활용한 사전투표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익산시의 사전투표일 출근시간 조정으로 직원들은 29일과 30일 이틀 중에 부서별로 반절씩 나눠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자유롭게 투표를 마친 뒤 출근할 수 있어 업무 연속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방침이다.
익산시는 사전투표소에 인파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부서별 권장 투표소를 지정하고 행정 혼선 최소화와 쾌적한 투표 환경 유지에 힘쓸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투표율이 지역의 미래를 결정짓는다는 마음으로 공직자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이 익산의 자산인만큼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적극 유도하자"고 말했다.
앞서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22일 오전 8시 출근길에 단체장이 아닌 개인 신분으로 익산시 영등동 홈플러스 사거리에서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1인 호소 캠페인'에 나섰다.
지난 16일에 이어 두 번째 투표 독려 캠페인에 나서는 등 전북 기초단체 중에서는 가장 열정적이란 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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