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농촌과 읍면 지역을 중심으로 ‘중규모 LPG 배관망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오는 2028년까지 총 503억 원을 투입해 6개 시군 7개소에 LPG 배관망을 설치, 약 5000 세대가 안정적이고 편리한 에너지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이 사업은 기존 소규모 LPG 단지에서 한 단계 규모를 키워,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도시가스와 견줄 만한 안전성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도시가스 공급 사각지대였던 읍면 지역 주민들이 보다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연료를 쓸 수 있게 되면서, 전북의 에너지 복지 강화와 농어촌 정주 여건 개선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사업 대상은 남원, 무주, 장수, 임실, 고창, 부안 등 6개 시군이며, 남원 인월면과 장수 장계면은 이미 부지 확보와 설계를 마치고 지난 3월 착공에 들어갔다. 무주 안성면과 임실 오수면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부안 진서면(2027년), 임실 관촌면(2027년), 고창 흥덕면(2028년) 등도 순차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중규모 LPG 배관망 도입은 기존 LPG 용기 개별 공급에 비해 연료비를 약 30% 절감시키는 효과가 기대되며, 공급 안정성 증대와 함께 안전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자치도는 이와 더불어 2014년부터 추진해 온 ‘마을단위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83개 마을, 5652세대에 설치를 완료했으며, 올해도 9개 마을에 추가 설치를 진행 중이다.
배주현 전북도 청정에너지수소과장은 “도시가스 공급이 닿지 않는 농촌 지역의 에너지 접근성을 꾸준히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도시와 농촌 간 에너지 불균형 해소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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