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퓨처엠이 리튬망간리치(LMR) 양극재의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산기술 확보에 나선다.
이 기술은 가격과 성능을 모두 갖춘 차세대 배터리로, 엔트리 및 스탠다드급 전기차(EV)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및 배터리 제조사들과 함께 LMR 양극재 파일럿 생산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올해 안에 양산기술을 확보해 대규모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에는 고객사들의 설비 운영, 안전, 환경 실사를 통과해 양산 체제에 더욱 근접했다.
LMR 배터리는 기존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33% 높아 더 긴 주행거리를 제공할 수 있으며, 가격경쟁력 또한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코발트와 니켈 사용량을 줄이고 저렴한 망간 비중을 높임으로써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다. 또한, 사용 후 리튬 회수율이 높은 점에서 LFP보다 리사이클링 가치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GM과 포드 등 북미 완성차 업체들이 LMR 배터리를 적용한 EV 출시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LMR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GM은 2028년부터, 포드는 2030년 이전 LMR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 출시를 예고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기존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생산설비를 활용해 별도의 대규모 투자 없이도 LMR 양극재 양산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빠른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고있다.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은 “그동안 상용화에 걸림돌이 되었던 수명 문제를 연구개발을 통해 개선했으며, 고객사와의 협업을 통해 고에너지밀도와 저렴한 가격을 동시에 실현한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LMR 양극재 개발을 시작으로, 향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과 협력해 에너지 용량을 더욱 강화한 차세대 LMR 양극재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는 엔트리·스탠다드급 EV 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LMR 제품 포트폴리오를 프리미엄 및 대형 전기차 시장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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