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의 하천에서 다슬기를 채취하던 5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화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분경 화순군 화순읍 화순천 일대에서 A씨(59)가 하천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당시 지인과 함께 다슬기를 채취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자는 사고 현장에 함께 있었던 지인의 언니로 파악됐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문제의 하천은 주민들이 평소 다슬기 채취를 위해 찾는 곳으로, 얕아 보이지만 사고 지점은 수심이 성인 남성의 키를 넘는 2m 이상의 깊고 바닥이 푹 꺼지는 구조여서 발을 헛디딘 경우 빠져나오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관계자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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