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의 도시 ‘수원’에서 국가유산 ‘야행’ 즐기세요

수원특례시, 13∼15일 ‘밤빛 품은 성곽도시, 2025 수원 국가유산 야행(夜行)’ 개최

전시·공연·체험 등 ‘8야(夜) 프로그램’ 운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華城)’을 품고 있는 수원특례시가 여름 밤 다양한 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마련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수원화성 일대에서 ‘밤빛 품은 성곽도시, 2025 수원 국가유산 야행(夜行)’이 펼쳐진다.

△야경(夜景·밤에 비춰보는 문화유산) △야로(夜路·밤에 걷는 거리) △야사(夜史·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화(夜畵·밤에 보는 그림) △야설(夜說·밤에 감상하는 공연) △야시(夜市·지역 상권 연계 시장 운영) △야식(夜食·밤에 즐기는 음식) △야숙(夜宿·수원에서의 하룻밤) 등 ‘8야(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수원화성과 주변 문화시설을 거닐며 밤에 즐기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시는 화성행궁과 수원시립미술관 등 문화유산과 시설을 야간에 개방하며, 수원화성이 위치한 행궁동 주민들이 마을 역사 이야기를 극 형태로 보여주는 다양한 공연을 비롯해 용연 일원에서 진행되는 밤빛 문화관광해설사 투어 등을 진행한다.

또 △밤빛 품은 수원천 △찰칵찰칵 찍사 △수원, 과거로 전화를 걸다 △불빛을 수놓은 용연 △수원화성 등불 잇기 등 다양한 전시·체험프로그램도 준비돼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는다.

지역 상권 맟 민간 단체와 연계해 야행 특화 먹거리를 체험하는 ‘야식’을 통해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수라상과 궁중다과를 시식하는 ‘밤빛 담은 궁중 다과’ 및 임금의 주안상을 배우며 술을 빚고 안주를 만들어보는 ‘성하 야식’, 조선시대 디저트 체험 달달달 등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 국가유산 야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많은 분이 수원 국가유산 야행을 찾아 수원화성의 밤 풍경을 배경으로 하는 다양한 문화유산 프로그램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