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조기대선 당일, 더불어민주당은 마지막 선대위 회의를 열고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윤여준 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오늘은 국민들께서 투표를 하시는 마지막 날이자, 선거 결과가 나오는 날"이라며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과 국민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민주주의의 정당성은 그 선거에 참여한 정치세력들이 결과에 승복할 때 더 튼튼해진다"며 "선거에 패배한 세력이 국민의 마음이 떠났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부정선거 망상에 빠져들어 지지층을 선동할 때 우리 민주주의가 발전하기는 어렵다"고 뼈있는 지적을 했다.
윤 위원장은 특히 "부정선거 망상은 지난번 (12.3) 불법 계엄의 중요한 원인이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해야 한다"며 "민심의 준엄한 선택을 어느 누구라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시는 불법 계엄이 일어나지 않는 나라, 절망과 좌절을 극복하고 희망이 넘치는 나라는 오직 국민 여러분의 투표로 올 수 있다"며 "국민들께서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박찬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4월 4일 헌법재판소는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했다"며 "오늘 대선은 윤석열의 12.3 내란 때문에 치르는 선거"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께 간절히 호소한다. 내란으로 무너진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투표로 일으켜세워 달라"며 "투표는 총칼보다 강하다. 투표가 국민을 살리고, 나라를 구한다"고 했다.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도 "오늘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이자 12.3 내란 발생 6개월이 되는 날"이라며 "지난 6개월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계엄령이 선포되자마자 망설임 없이 국회로 달려온 시민들. 국회의원이 담을 넘는 것을 돕고 군인과 경찰을 막아선 시민들. 도로를 달리는 장갑차 앞을 가로막은 분들. 여의도와 광화문에서 촛불과 응원봉을 들고 빛의 혁명을 만들어낸 수많은 시민들. 눈 내리는 아스팔트 위를 지킨 키세스 시위대까지. 수많은 순간에서 주인공은 분명 국민이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 모든 순간들이 말한다. 우리 국민은 더 이상 정치의 대상이 아니라 자랑스러운 주역이고 이 나라의 주인"이라며 "유례 없이 두 번째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 국민 여러분, 꼭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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