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흙 속에서 피어나는 고결한 꽃인 '연꽃'을 현대 예술로 승화한 '연화(蓮華)展'이 오는 13일부터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교구장 우석스님) 지리산 대화엄사에서 개최된다.
3일 화엄사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화엄사 경내 성보박물관과 보제루에서 7월 27일까지 이어진다. 오프닝 행사는 7월 3일 오후 3시 보제루에서 열린다.
전시회 기획자인 신은주씨는 "불교에서 연꽃은 '진흙 속에서 피어나는 고결한 꽃'으로, 고통과 번뇌를 딛고 피어나는 깨달음의 상징"이라며 "'연화(蓮華) 展-구도적 예술가'는 이 같은 연꽃의 상징성을 현대 예술로 확장, 창작의 과정에서 마주하는 내면의 고통과 그로부터 피어나는 예술적 성취를 조명한다"고 전시 의미를 부여 했다.
전시회 참여 작가는 아방가르드 무용가(교육자·명상가)가로 알려진 홍신자씨, 아방가르드 무용가(예술 경영인·명상가·작곡가·디자이너·공연 및 전시 기획자) 신은주씨, 현대 미술가 이상용씨, '살갗 아래의 해변'의 김도희씨, 'Trans-Society Project'의 강석호씨가 참여해 각기 다른 시선과 매체를 통해 '피어남'의 과정을 풀어낸다.
교구장 우석스님은 "이번 전시회는 전통과 현대, 종교와 예술이 만나는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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