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에서 40.1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민주당 대선 후보 가운데 처음으로 득표율 40%를 넘어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성과가 다가오는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부산에서 40.14%(89만 5213명)의 득표율로 20대 대선 당시 자신의 기록인 38.15%를 1.99%p 차이로 넘어섰다.
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산에서 4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은 39.87%를 기록했고 16대 대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29.8%를 득표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성과를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차기 지방선거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성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의미 있는 결과다. 심리적인 저항선을 돌파했다"면서 "저항선이 깨졌기 때문에 올라가는 것은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으로 부산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51.39%의 득표율로 과반을 수성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기록한 7.55%의 득표율을 합하면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58.25%와 유사한 수준이다.
이 위원장은 이에 대해서 "그럼에도 부산에서 역대급 득표율로 이재명 정부가 들어섰다. 보수 진영에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가오는 지방선거는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새로운 구도가 될 것이다. 충분히 해볼만한 선거"라고 내다봤다.
이 위원장은 "이 대통령이 부산지역 주요 공약으로 내건 해양수산부·HMM 이전, 북극항로 개척, e스포츠 산업 진흥 등도 지선 승리와 연결된다"며 공약이행추진단을 꾸려 속도감 있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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