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은 지역 인구 감소 대응과 부족한 일손 해소를 위해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은 인구감소 지역 내 지역 주요 산업, 대학, 일자리 등을 대상으로 우수한 외국인을 유입시켜 인구대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청년인구 유출에 따른 지역 내 기업 인력난과 농촌 고령화로 인한 농가 일손 부족은 그간 고질적인 지역 문제로 자리 잡아 왔다.

이에 곡성군은 지역특화형 비자를 활용해 기업 인력난을 극복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올해 초 지역특화형 우수 인재로 54명의 쿼터를 배정받았다.
지역특화형 비자가 도입된 2023년 이전부터 곡성군은 관내 기업들의 인력난 문제를 체감하고 전남과학대, 농공단지협의회와 함께 외국인 근로자 육성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으며, 올해부터 우수한 외국인 유입 정착을 위한 협력이 본격 시작됐다.
먼저, 전남과학대에서는 올해 글로벌융합학과를 신설해 20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했다. 글로벌융합학과에서는, 금속가공제조업 비율이 높은 지역산업 특성에 맞춰 용접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 한국문화에 적응하며 우수인력으로 역량을 키우기 위해 한국어능력,한국문화,인성함양 등의 인문교양 커리큘럼도 함께 운영한다.
기업체 요구에 맞춰 실제 근로현장에서 필요한 용접 실력을 쌓기 위해 관내 농공단지 기업과 유학생을 연결하여 현장실습 시간을 늘리고, 2학년 2학기부터 조기 취업이 가능하도록 연계할 계획이다.
곡성군은 현재까지 14명의 외국인이 지역특화 숙련기능인력(E74R) 비자 전환을 완료하였으며, 비자 전환 외국인은 가족 초청과 배우자 취업이 가능하며, 곡성에 3년 동안 거주해야 한다.
지역특화 우수인재(F2R) 신청기간은 2026년 9월까지로 상시 접수 가능하며, 지역특화 숙련기능인력(E74R)은 2025년 12월까지 선착순 모집 중이다.
군 관계자는 "인구감소 대응을 위해 외국인 이민정책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우리 지역에 한국어 능력과 성실한 근무 역량을 갖춘 우수한 외국인이 많이 정착해 지역민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마련에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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