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내버스 노사가 노조의 파업 19시간 만에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타결했다. 이에 따라 8일 새벽부터 시내버스 운행이 정상화된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버스노조와 사용자단체인 울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전날 오후 10시 50분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사후 조정회의에서 임단협 합의안을 도출했다
파업에 참여한 지역 6개 업체 가운데 남성여객·유진버스·울산여객·학성버스·한성교통 등 5곳이 합의했고 나머지 1곳인 대우여객 노사는 사측 대표자 부재로 합의서에 서명하지 못했다. 그러나 양측 모두 합의안 내용에 구두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안은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산입해 임금체계를 개편한다는 것이 골자로 한다. 그간 기본급과는 별도로 지급해온 정기상여금, 명절 귀향비, 하계휴가비 항목을 없애고 이를 통상임금 시급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사들의 총임금은 10.18% 인상 효과를 보게 되며 3일간의 하계 유급휴가 지급에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간 시내버스 105개 노선 702대 모두가 운행을 재개한다.
앞서 노조는 전날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하면서 울산지역 전체 187개 노선 버스 889대 중 105개 노선 702대의 운행이 중단됐다. 이번 협상 타결로 월요일인 9일 출근길 대란은 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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