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공사(사장 김승남)는 광산구청(구청장 박병규)과 '살던집 주거인프라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고령화와 돌봄 수요의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통합 주거복지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살던집 프로젝트'는 돌봄이 필요한 고령자나 건강 취약계층이 익숙한 생활환경인 자신의 집에서 편안하고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주거 인프라 정비와 함께 의료·요양·일상생활 지원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협약에 따라 광주도시공사와 광산구청은 영구임대단지인 '우산빛여울채'를 중심으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단지는 60세 이상 고령 입주민 비율이 68%에 달하는 고령 밀집형 주거지로, 지역기반 돌봄체계 마련이 시급한 곳이다.
광주도시공사는 단지 내 공실을 활용해 주거공간(케어홈)을 제공하고, 상주 인력이 활용할 공간(케어홈 센터) 리모델링과 함께 생활인프라를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6명의 전문 케어 인력이 고령자,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안부 확인, 병원이동 지원 등 실질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광산구는 보건복지부의 '주거 인프라 연계 돌봄서비스'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국비를 확보했고, 공사는 주거기반 실행을 맡아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
김승남 사장은 "이번 협약은 공공임대주택이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지역 돌봄의 거점이 되는 전환점"이라며 "입주민이 존엄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새로운 복지 모델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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