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신용보증재단(이하 전북신보)이 설립 23년 만에 보증잔액 2조 원을 돌파하며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9일 전북신보에 따르면 2020년 보증잔액 1조 원을 달성한 이후 5년 만인 이달 5일 기준, 보증잔액 9만3231건, 2조44억 원을 기록했다.
누적 보증공급액은 7조8549억 원, 지원 기업 수는 18만118여 개에 달한다.
이는 전북 지역 사업체 다섯 곳 중 세 곳 이상이 전북신보의 보증을 이용한 셈으로, 지역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실질적이고 폭넓은 지원의 성과로 평가된다.
2002년 12월 설립된 전북신보는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팬데믹,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경제위기 등 각종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의 '구원투수' 역할을 해왔다.
특히 올해는 전년도 보증공급 1조원 대비 20% 증가한 1조2000억 원 보증공급을 추진하며 공격적인 지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자체·금융회사 매칭출연을 통한 특례보증, 한국은행 C2자금, 소상공인 육아안정 특례보증 등 다양한 저금리 대규모 보증상품도 적극 시행 중이다.
보증공급이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전북신보의 보증자산 건전성은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5년 4월 말 기준 대위변제율은 전국 17개 신용보증재단 중 2위(4.08%)로, 전국 평균(5.74%)보다 1.66%포인트 낮다.
한종관 이사장은 "보증잔액 2조 원 돌파는 재단이 도내 중소상공인 자금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경제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도내 중소상공인 지원의 중추적인 역할에 소홀함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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