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교육과정 선도학교 67교 운영… ‘미래 역량 강화 교육’ 선도

경북교육청은 10일, 창의성과 자율성을 기반으로 한 ‘미래 역량 강화 교육과정’을 실현하기 위해 총 4억3천2백만 원의 예산을 들여 교육과정 선도학교 운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교육과정 선도학교는 학교의 실정에 맞는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을 통해 공교육 혁신을 실천하는 연구학교다.

올해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62교에 이어, 5개교가 늘어난 총 67개교를 선도학교로 지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운영 영역은 ▲개념 기반 교육과정 ▲진로연계교육 ▲학교자율시간 ▲한 학기 한 권 읽기 ▲놀이중심 교육과정 ▲경제‧금융교육 ▲그림책 활용 교육 ▲반려동물 교육 ▲한자 교육 ▲기초 소양 ▲과정중심 평가 ▲학습 격차 해소 ▲학생 생성 교육과정 ▲인구교육 등 총 14개 분야로, 각 학교는 이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집중 연구를 수행한다.

포항에 위치한 흥해서부초등학교는 ‘놀이중심 교육과정’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특히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내외 놀이 활동을 중심으로 한 수업을 구성해, 정서적 안정과 협력, 갈등 해결, 의사소통 능력 등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더구나 학교 내 소나무 숲을 활용한 야외 교실, 강당에서의 전래놀이, 아침 산책 활동 등은 교육과정과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유치원 분야에서도 7개 유치원이 ‘반려동물’ 영역에 참여하고 있으며, 반려동물과의 상호 교감 활동을 통해 생명 존중과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 가치 중심의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이들 선도학교가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과 지속적인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으며, 우수사례를 일반화해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 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창의성과 특색을 살린 교육과정 운영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기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미래 역량 중심 교육과정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상북도교육청 전경. ⓒ 경북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