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른바 '브이아이피(VIP) 격노설'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에 나섰다.
공수처 관계자는 10일 "세종시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은 윤석열 정부에서 생산된 대통령 기록물 1365만여 건이 지난 4일 기록관에 이관됨에 따라 전격 집행된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 수사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2023년 7월31일 국가안보실 회의에서 채 상병 사건을 보고 받고 화를 냈다는 '격노설' 등을 확인하기 위해 당시 회의록과 출입 기록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수처는 격노설 당일 '02-800-7070'으로 이종섭 전 장관에게 전화를 건 발신 장소가 윤 전 대통령의 사용 공간인 부속실 혹은 집무실이었다는 사실을 최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전 장관이 윤 전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채상병 사건의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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