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총장 정재연)는 10일 춘천캠퍼스 스타트랩에서 테너 김세일 교수와 함께하는 특별한 오후 음악회 ‘부온 포메리조(Buon Pomeriggio)’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Buon Pomeriggio’는 이탈리아어로 ‘좋은 오후’를 뜻하며, 여유로운 오후 시간 속에서 정통 클래식 음악의 감동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강원대학교는 이번 무대를 시작으로 연간 4회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Buon Pomeriggio’ 시리즈를 통해 지역 예술 저변 확대와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날 공연은 김세일 교수의 로베르트 슈만 가곡 ‘Widmung(헌정)’으로 시작해 섬세한 감정 표현과 탁월한 해석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어 테너 이종욱이 프란츠 레하르의 오페라 ‘웃는 나라(Land des Lächelns)’ 중 ‘Dein ist mein ganzes Herz’를 열창하며 사랑의 열정을 드러냈다.
또한, 메조소프라노 박은경은 로시니의 ‘La Regata Veneziana’를 통해 명랑한 정서를 유쾌하게 전달했고, 소프라노 김주연은 같은 작곡가의 ‘La fioraia fiorentina’를 따뜻한 음색으로 풀어내며 분위기를 한층 밝게 만들었다.
메조소프라노 유시육은 생상스의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중 ‘Mon cœur s’ouvre à ta voix’를 통해 깊은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했으며, 소프라노 장희수는 오페레타 ‘쥬디타’의 대표곡 ‘Meine Lippen, sie küssen so heiß’를 열정적으로 소화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어, 테너 함민규는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Una furtiva lagrima’를 통해 애절한 감정을 진지하게 전달했으며, 공연의 피날레는 김주연, 장희수, 박은경, 유시육, 김세일, 이종욱, 함민규 등 전 출연진이 함께한 브람스의 ‘Liebeslieder Waltzes’ 합창으로 장식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고정민과 김두연이 참여해 각 무대의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으며,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과 출연진의 수준 높은 연주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정재연 총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대학의 문화와 예술적 역량을 지역사회와 함께 누리는 감동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정기 공연 및 문화예술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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