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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 기업에 물품 강매한 사이비 기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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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 기업에 물품 강매한 사이비 기자 검거

전국 각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찰신문 기자를 사칭해, 금품을 뜯은 사이비 기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매 물품 '경찰 총람'.ⓒ제주경찰청

제주경찰청(청장 김수영)은 관공서 건축 등과 관련된 기업들의 사무실에 전화해 경찰청 등 관공서 출입 기자를 사칭한 후, 경찰총람 등을 강매한 A씨(남, 50대)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는 서울·제주경찰청 등 관공서 출입 기자임을 사칭하며, 10년 전 발행된 ‘경찰 총람’의 발행일을 변조한 뒤, 구매를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과정에서 A씨는 “경찰 신문 팀장인데 경찰총람이 발간됐다. 수익금은 경찰 장학기금으로 쓰인다”며 구매를 강요하거나, “궂은 일, 심부름 거리가 생기면 연락하라”며 부적절한 편의를 제공할 것처럼 행세하기도 했다.

경찰 수사 결과, A씨는 기자 신분도 아니였고, 기업에 판매한 경찰총람 또한 2015년에 발간된 도서를 구매한 후, 인쇄·발행일을 2025년으로 변조해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범행은 2025년 3월부터 5월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이뤄졌으며, 9개 기업에서 대금 24만원 상당의 도서를 구매해 총 216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피해 기업이 지난 4월 25일 제주경찰청 출입 기자를 사칭한 A씨를 확인하기 위해 제주경찰청을 방문하면서 범행 전모가 드러나게 됐다.

제주경찰청은 피해 접수 후 피의자의 계좌 내역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전국 각지의 기업에 직접 연락해 수사를 벌인 결과 다른 9건의 범행도 추가 확인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국가 기관·군 부대 뿐 아니라 각종 신분을 사칭하는 사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는 경우 반드시 해당 기관에 직접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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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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