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자치도 김제시의회 김영자 의원은 11일 열린 제290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반침하(싱크홀) 사고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김제시의 선제적 대응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최근 전국적으로 지반침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싱크홀은 자연재해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부실시공과 노후 인프라 등 인재(人災)에 의한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북 지역은 연약 지반과 노후 하수관이 복합적으로 분포돼 있어 지반침하 위험이 상존하는 상황이고 김제시 또한 최근 도시 확장 산업단지 개발 도시재생사업 등으로 지하 공사가 증가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김영자 의원은 싱크홀 사고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으로 ▲부실한 굴착공사 ▲노후화된 지하 인프라 ▲지하수 유출 및 기후변화 등을 꼽으며 예고 없는 재난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위성 기반 지반침하 조기 감지 시스템’을 도입해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 서울시 중구의 사례를 소개하고 해당 시스템의 도입과 최근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지진과의 연계 점검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도시계획 수립 단계부터 지반 안정성 평가를 의무화하고 조기경보 시스템 도입 시민 참여형 안전 체계 구축 등 종합적인 안전관리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시장과 관계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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