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영상 콘텐츠 과다 노출 등으로 발달 지연 위험이 있는 영유아를 조기에 발견하고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전북형 우리아이 발달증진 프로젝트’가 그 중심이다.
이 사업은 2021년부터 2023년 사이에 출생한 어린이집 재원 아동 가운데 건강검진 결과 발달 이상 소견이 있거나 영상 과다 노출 우려가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된 아동은 1:1 맞춤형 발달지원 서비스를 받으며, 부모와 교사 대상 상담과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올해 총 72명을 대상으로 하며, 상반기 50명, 하반기 22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미 23명이 참여 중이며, 아동별 10회의 개별 서비스와 1회의 부모 상담을 받는다. 서비스 효과는 사전·사후 검사로 체계적으로 평가한다.
전북도는 도내 전주, 군산, 익산, 남원, 고창, 부안 등 13개 발달지원 전문기관과 협약을 맺고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교통이 불편한 군 지역을 중심으로 전문 상담 인력이 직접 찾아가는 방문 서비스를 강화해 접근성을 높였다.
사업 종료 후에는 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한 사후검사를 실시, 발달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며 필요 시 후속 지원도 연계한다. 이를 통해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발달 관리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박장석 전북도 사회복지정책과장은 “영유아기는 발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로, 이때 적시에 개입하는 것이 아이들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며 “전북도는 모든 아이가 성장 과정에서 소홀함이 없도록 세밀하고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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