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총 8조850억 원을 편성해 12일 광주광역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은 광주시 본예산 대비 4807억 원(6.3%)이 증가했다.
광주광역시는 이번 추경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 투자, 돌봄·공동체 강화, 기후·안전망 대응 등 4대 분야에 '핀셋 지원'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서민경제 회복에 방점…소상공인·청년 직접 지원 확대"
시는 경기 침체에 따른 민생 타격 완화를 위해 상생카드 할인(134억), 소상공인 이자지원(24억), 청년 월세 특별지원(21억) 등 직·간접적인 소비 촉진 및 부담 완화 예산을 대폭 반영했다. 중소기업 구조고도화 자금(100억), 수출진흥자금(20억) 등 지역 기업 지원도 강화된다.
◆"AI·미래모빌리티 중심 미래 투자 확대"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힘을 실었다. AI집적단지 컴퓨팅자원 지원(9.8억), K-헬스 AI서비스 생태계 구축(11.1억) 등 첨단산업 인프라에 투자를 늘리고,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20억) 등 미래모빌리티 기반도 강화한다.
◆"촘촘한 돌봄·공공의료 확대…청년고독사 대응 예산도 반영"
저출생 대응과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예산도 포함됐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5.4억), 보육료 지원(217억) 등 가족 돌봄 예산은 물론, 청년고독사 고위험군 지원(0.4억), 자살시도 치료비 지원(0.1억) 등 청년 정신건강 대응 예산도 처음으로 반영됐다.
◆"기후위기·안전 대응 강화…책읽는 광주 조성도 병행"
기후변화 대응과 도시안전망 강화를 위해 하천정비(9억), 대중교통비 환급 ‘G-패스’ 확대(49억), 자전거마을 조성(2억) 등도 추진된다. 광주대표도서관 완공(100억), 하남시립도서관 개관(8.1억), 골목길 문화사랑방 조성(10.5억) 등을 통해 ‘책 읽는 도시’ 이미지도 구축할 계획이다.
◆"세출 구조조정·고금리 지방채 차환으로 재정 효율성 확보"
광주광역시는 불요불급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평균 3%대 지방채 2155억 원을 2%대 금리로 차환해 총 381억 원의 이자 부담을 절감했다.
이병철 기획조정실장은 "지역경제 회복과 필수경비 확보에 중점을 뒀다"며 "세출 구조조정을 병행해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이 쓰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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