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사이버 해킹 등 보안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공공 연구기관의 보안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전북연구개발특구본부(이하 전북특구본부)는 12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산업기밀 보호와 연구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연구기관 산업보안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국가정보원 산업기밀보호센터와 공동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농촌진흥청,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북대학교 등 도내 주요 연구기관과 대학, 지자체 관계자 등 약 60명이 참석했다.
협의회에서는 보안 전문기업 코어시큐리티 최만용 본부장이 최근 증가하는 해킹 유형과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 사례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공공 연구기관에서 자주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을 짚으며 실질적인 예방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단국대학교 융합보안학과 신혁 교수는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과 산업기술 해외유출 사례, 내년 7월 시행 예정인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안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국가연구개발(R&D) 성과물 보호를 위한 단계별 보안 점검 방안과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한 체계적 대응 전략을 강조했다.
국가정보원 산업기밀보호센터는 과학기술 분야 연구보안평가 제도의 사례를 공유하고, 해외 출장자를 대상으로 한 1:1 보안 컨설팅도 진행했다.
유진혁 전북특구본부 본부장은 "정보가 곧 자산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기술주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연구자 개개인의 보안인식 제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연구환경과 정보보호를 위한 보안역량강화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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