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천안의 대표 미식 축제 ‘2025 빵지순례 빵빵데이’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76개 동네빵집에서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이 행사는 천안시와 (사)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가 함께 기획해 지역 농축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빵의 도시 천안’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기간 참여한 빵집들은 각기 개성 있는 천안산 재료로 만든 빵을 선보이며 할인 판매를 진행했고, 선착순 증정품(천안산 우유·찰현미) 제공으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400개 팀, 1200여명 규모의 ‘빵지순례단’이 지역의 명소와 전통시장을 함께 둘러보며 미식과 관광을 결합한 색다른 체험을 즐겼다. SNS를 통한 실시간 후기도 이어지며 천안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또한, 호두과자 만들기, 컵케이크 꾸미기, 빵놀이터 체험 등 가족단위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운영돼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기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모바일 스탬프 투어’도 큰 인기를 끌었다. 사전 신청 없이 다양한 빵집을 방문해 스탬프를 모으는 방식으로 참여 문턱을 낮추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천안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빵을 매개로 지역 소상공인, 농가, 대학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월 열릴 ‘2025 빵빵데이 천안’에는 참여업소 확대와 새로운 프로그램 도입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창호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장은 “이번 빵빵데이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한 계기가 됐다”며 “10월 행사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천안이 명실상부한 빵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빵지순례 빵빵데이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따뜻한 축제였다”며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천안을 전국 대표 빵 도시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