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가 대통령 영부인으로 있던 시절 명품 가방 등을 수차례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됐다.
<주간경향>은 14일 보도를 통해 '한남동 대통령실 관저에 출입했던 김건희 여사의 지인'의 증언을 공개하며 "디올백 사건으로 여사의 취향이 확인되자 오히려 디올 명품 선물이 폭주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해당 지인은 이 매체에 "온갖 군데서 디올 명품과 선물권이 들어온 것이다. 여사 생일(9월) 전후로는 도배할 정도로 들어왔다. 디올 명품 선물을 준 사람 중에서는 실세 윤핵관 의원 부인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실세 윤핵관 부인'으로 지목당한 인사는 "(인터뷰를) 안 하겠다"고 해명을 거부했다.
김 전 대표에게 디올백을 직접 건넸던 최재영 목사는 이 매체외 인터뷰에서 '자신이 건넨 300만원 상당의 디올백은 김 여사가 비서에게 쓰라고 줬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관련해 전직 대통령실 관계자는 "아마도 사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건희가) 평소에 입는 옷도 디올이다. 관저에서 입는 평상복도 디올이었다"고 증언했다.
최 목사는 인터뷰를 통해 "그 사람들(윤석열·김건희)은 남의 눈을 신경 쓰는 사람들이 아니다. 타임라인을 살펴보면 내 사건(디올백 수수 사건)으로 나라가 온통 들썩이는 와중에 (건진법사를 통해 전 통일교 고위간부로부터) 샤넬백을 받은 것이다. 내 사건 때문에 온통 시끄러웠다면 돌려주거나 안 받아야 하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받은 것이다. 애초부터 그런 사람들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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