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외국인 관광객, 역대 최단기간 100만 돌파

올해 4월까지 누적 외국인 관광객 106만 1284명 달해

올해 4월까지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부산시가 외국인 관광객 수를 공식 발표하기 시작한 2014년 이래 역대 최단기간이다.

16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06만 1284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평가받는 지난해 4월까지의 누적 관광객 수 대비 약 24%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대만이 19만 22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이 15만 7953명, 일본은 13만 4917명 순이었다. 이 외에도 베트남과 홍콩, 인도 등에서 전년 대비 40% 이상 관광객 수가 증가해 외래 관광시장의 다변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프레시안(강지원)

특히 전년에 이어 중화권 관광객의 수가 증가한 이유로는 미식관광 투자 등 차별화된 관광콘텐츠 육성이 핵심 요인으로 분석됐다. 또한 '비짓부산패스' 추진과 간편결제 서비스 '위챗페이' 연계 등도 중화권 관광객의 방문을 이끈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현지 크루즈선사 집중 마케팅, 크루즈 기항관광지 연계 상품화 등을 통한 해양관광 저변 확대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를 통해 관광객 수와 함께 관광 소비액이 전년 대비 급증하는 성과도 나타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앞으로도 내실 있는 글로벌 축제브랜드 강화, 해양관광 교통수단 도입 등 인프라 확충, 체류형 콘텐츠와 지역연계 관광 확대를 통해 관광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