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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가 65세 이상 노인…부안군 주산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2단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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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가 65세 이상 노인…부안군 주산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2단계' 선정

전체인구의 절반이 넘는 52%의 주민이 65세 이상으로 인구소멸이 당장 눈앞으로 닥친 전북자치도 부안군 주산면.

이곳은 올해 5월말 현재 거주 인구가 1703명으로 이 가운데 65세 이상의 주민이 900명이다.

때문에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날로 줄고 어른들의 안부를 묻는 것이 일상이 되어 지역 전체의 활기가 매우 떨어진 곳이다.

인구가 줄다보니 자연스레 상가는 문을 닫고 이제는 생필품조차 쉽게 구할 수 없는 소위 '식품사막지역'이 된 지 오래다.

이처럼 활력이 떨어진 부안군 주산면에 주민들의 기초적인 생활 거점을 정부가 주도해 조성하는 사업이 시행될 전망이다.

고령의 주민들의 생필품 구입을 위한 '무인 점빵'과 함께 집을 찾아가는 '이동장터'를 운영하는 한편 집수리와 반찬배달 등을 통해 주민들의 활력을 불어넣어 공동체를 복원하겠다는 취지다.

부안군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2026년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개별공모에서 주산면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2단계'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전국 각지의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각 시·군이 제출한 계획에 대해 서면 및 대면평가 등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지를 선정했다.

주산면은 2019년 기초생활거점조성 1단계 사업을 통해 '하늘빛 문화복지센터'를 조성해 기존의 단순한 청사를 넘어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통합형 생활거점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해당 센터는 연간 7000명 이상의 주민이 문화, 건강, 복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활력 있는 공간으로 성장했으며 자생적인 운영조직인 ‘하늘빛 주산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돌봄 활동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 활동이 꾸준히 이뤄져 왔다.

주산면은 이러한 1단계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2단계 사업에서 △민관협력 실행체계 강화 △현장 중심 서비스 전달 주체 양성 △온·오프라인 연계형 생활서비스 전달 활성화 등 세 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지역에 특화된 돌봄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기초생활거점조성 2단계 사업에는 총 2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으로 특히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마을매니저 및 생활기술 인력 양성 △경로당 유휴공간을 활용한 '무인점빵' 설치 △식품 사막지역 해소를 위한 '가가호호 이동장터' 운영 △생활기술단을 통한 반찬 배달 및 집수리 활동 지원 등 실질적인 생활 밀착형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령화와 서비스 단절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 주도의 생활권 재생을 실현할 계획이다.

부안군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향후 관련 국비를 지원받아 구체적인 실행계획 수립 및 세부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며 지역 주민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주민이 중심이 돼 마을의 일상을 함께 만들고 함께 돌보는 구조로 전환하려는 시도"라며 "지속성과 체감도, 형평성을 고루 갖춘 농촌 돌봄 모델로 성장해 전국적인 선도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부안군 주산면 행정복지센터 개청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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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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