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시당위원장의 사퇴에 따라 대행체제로 운영되던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정동만 직무대행을 유임키로 결정했다. 수석부위원장은 이성권 의원이 맡는 투톱 체제가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프레시안> 취재 결과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은 16일 정동만 의원(부산 기장군)을 시당위원장으로 추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수석부위원장에는 이성권 의원(부산 사하.갑)이 임명될 것으로 확인됐다.

정동만 의원은 국민의힘 부산시당 선관위를 구성한 뒤 당내 규정에 따라 이르면 6월 말 시당위원장에 선출될 예정이다. 이성권 수석부위원장을 포함한 주요 인선은 전당대회가 끝난 7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지역 내에서는 정동만 체제를 '관리형 지도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선 패배 이후 야당이 된 국민의힘 부산시당을 안정화하는데 주력한다는 것이다.
다만 친윤으로 분류되는 송언석 원내대표의 당선과 함께 국민의힘이 '도로 친윤당'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많이 나오고 있다. 정동만 의원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당사로 향한 의원 중 한 명이다. 정 의원은 지난 1월 한남동 관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이 "법치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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