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신소득 작목 결실 맺었다"

이승화 산청군수 "애플망고 첫 수확을 축하"

경남 산청군이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한 신소득 작목이 결실을 맺고 있다.

19일 산청군은 신안면 애플망고 농가에서 '기후변화대응 신소득 작목 육성지원사업 성과평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승화 산청군수·김수한 산청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군의원·사업 참여 농가·주민 등이 참석해 애플망고 첫 수확을 축하했다.

▲이승화 산청군수가 애플망고를 살펴보고 있다. ⓒ산청군

또 농가에서 생산한 애플망고와 수입산 망고를 비교 시식하고 재배 방법 등을 공유했다.

앞서 군은 지구온난화로 한반도가 아열대 기후에 접어들면서 지역농업 변화를 위해 새로운 소득원 발굴에 돌입했다.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지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총 27억 원을 투입해 기후변화대응 신소득 작목 육성지원과 신소득 아열대 시범농장 육성 등을 추진한다.

올해까지 8개 농가 2.8헥타르 규모의 아열대 작목 생산 기반을 조성하고 애플망고·만감류 등 아열대 원예작물 재배를 위한 시설하우스 설치와 묘목 구입비와 주요 생육기별 양액과 환경관리 기술 현장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산청에는 애플망고 1.9헥타르를 비롯해 바나나 1.3헥타르, 레몬 0.2헥타르, 시설블루베리 0.9헥타르 등 아열대 작목 재배지가 조성돼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산청 애플망고의 첫 수확으로 이어지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에 수확에 들어간 애플망고 농가는 지난 2023년에 시설하우스를 설치해 토경과 화분 형태로 재배하고 있다.

첫 재배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전정과 화아분화 등 애플망고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들을 잘 습득해 수확의 기쁨을 맛보고 있다.

바나나의 경우 연간 약 160톤의 유기인증 바나나를 생산하고 있다.

군은 농가에 기술 보급 확대를 위해 농업기술센터 원예작물실증시험포장(단동하우스 12개동 1968㎡, 연동하우스 1개동 1440㎡)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애플망고 단동하우스 재배기술 정립을 비롯해 레드향 토경 양액재배기술·샤인머스켓 대체 품목으로 떠오르는 국내육성 신품종 포도 레드클라렛 등 아열대 작목 실증시험재배를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