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아산시 탕정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민주노총 충남건설기계지부와 한국노총 천안아산지회 소속 건설기계 노조의 시위가 과격해지며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노조는 지역 건설장비 업체들의 배제를 문제 삼으며, 자신들이 운영하는 장비를 투입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특히 최근 시위에서는 크레인에 사람 형상의 인형 세 개를 목 매다는 방식으로 생존권 투쟁을 상징해 논란이 확산됐다.
주민들은 “아이들과 함께 지나가기 껄끄럽다”, “불쾌하고 불안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민원을 제기했고, 경찰에도 여러 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그러나 경찰은 폭력이나 기물 파손 등 명백한 불법 행위가 없어 현행법상 직접 제지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안전요원을 배치해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건설사 측은 노조를 자극할 수 있다며 공식 입장을 삼가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 사이에선 “정당한 주장도 과격한 표현은 공감을 얻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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