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아산시의회 김미성 의원이 환경녹지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시생태현황지도 2단계’의 부실을 강하게 질타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의원은 전날 행감에서 “해당 자료는 전략환경영향평가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법정 생태기초자료인 만큼, 정확성과 신뢰도가 생명”이라며, “맹꽁이처럼 보호가 필요한 멸종위기종이 동부권에 다수 출현하고 있음에도 보고서에 언급조차 없다면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시생태현황지도는 아산 전역의 생태·환경 정보를 수록하는 법정 자료로 5년마다 작성된다. 하지만 이번 2단계 용역은 2020년 착수 후 2021년 말 완료 예정이었지만 1년이 지연돼 2022년 12월에야 마무리됐다.
김 의원은 “맹꽁이는 개발 예정지에서 발견될 경우 대체 서식지 확보 등의 조치가 필요한 생물인데, 자료가 부실하니 보호조치도 미흡하고, 오히려 사업 지연이라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강한용 환경보전과장은 조사 방식과 용역사 선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현재 진행 중인 3단계 조사에서는 야간조사 등 생태적 특성을 반영해 정밀 조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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