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에서 이틀에 걸쳐 많은 비가 내려 주택 일부가 물에 잠기고 가로수가 전도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1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집중호우 피해 신고가 총 11건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가로수 전도 6건, 배수지원 4건, 하천 범람 우려 1건 등이다.
이날 오전 9시57분에는 영광군 법성면 한 주택이 물에 잠기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또 같은날 오전 9시34분께는 담양군 봉산면 한 비닐하우스 농가에서 침수 피해 신고를 접수했다.
같은날 오전 9시1분께는 무안군 몽탄면 몽탄중학교 앞 가로수가 전도돼 신고가 있었고, 같은날 오전 6시40분 함평군 대동면 한 도로에 가로수가 전도돼 신고가 이어졌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안전조치를 마쳤다.
전남은 전날 오후 6시 흑산도와 홍도를 시작으로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데 이어 이날 오전 10시까지 장성, 무안, 영광, 신안, 나주 목포, 구례, 화순, 영암, 담양, 곡성, 함평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누적 강수량은 담양 봉산 84.3㎜, 나주 61㎜, 구례 50㎜, 목포 31.3㎜, 곡성 32㎜ 등이다.
전남은 같은 시각 기준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 비가 2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남소방본부는 전날 22개 시군 소방서장들과 집중호우 관련 재난대응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대응체계를 점검한 데 이이어 전날 오후 6시부터 비상 1단계를 가동해 대응하고 있다.
전남도도 전날 장마·극한호우 대비 회의를 열고, 분야별 현황 및 대책을 점검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둔 과하다 싶을 정도의 철저한 대비 ▲인명피해 우려 재해위험지역 공무원 사전 전담제 운영 ▲예산이 수반되더라도 선조치 후보고 원칙 철저 이행 ▲위험 기상 시 예외 없는 사전대피의 원칙적 시행 ▲전남형 마을안전지킴이, 지역자율방재단 활용 도민과 함께하는 책임행정 구현 등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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