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전북으로 유학온 학생들이 도내 농촌에서 일손돕기 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은 23일 오전 하서면 청호수마을에서 외국인 유학생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 발대식과 안전교육을 포함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유학생들의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은 전북국제협력진흥원이 도내 외국인 유학생과 지역민이 농촌체험 활동을 통해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의 우수 농업기술과 기자재를 홍보하며 상호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과거 80년대 이후 대학생들의 농촌활동(농활)이 외국인 유학생들로 이어져 현장에서도 관심이 매우 높은 가운데 진행되는 이번 활동에는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등 9개국 출신 유학생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27일까지 4박 5일동안 부안청호수마을과 김제 지평선마을에서 농촌 일손 돕기와 생활 체험을 병행하는 활동을 벌인다.
유학생들은 영농현장에서 수확한 마늘 묶기와 감자 선별, 양파 포장 등의 작업을 하며 땀을 흘리고 저녁에는 전통놀이, 문화교육, 지역 주민과의 교류 활동을 벌인다.
부안군 관계자는 “이번 농촌 생활 체험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농번기 일손 돕기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나아가 이주민 유입의 계기를 마련하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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