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에 흩어져 살아가는 호남인들이 오는 10월, 고향 전북에서 다시 만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025 세계호남인의 날’ 공식 기념식을 유치하며, 전 세계 호남 향우들을 맞이할 준비에 본격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세계호남인의 날’은 2013년 출범한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가 주관하는 민간 교류행사로, 올해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전남‧전북‧광주에서 공동으로 열린다. 이 중 공식 기념식은 10월 3일 전북에서 진행된다.
기념식에서는 축사와 공로패 수여, 장학금 전달 등 공식 행사와 함께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며, 전북의 역사와 문화를 향우들과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임실, 남원, 순창, 정읍 등 도내 주요 지역을 둘러보며 고향의 변화상을 직접 체감하는 시찰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전체 일정은 10월 2일 전남 목포·영암 방문을 시작으로, 3일 전북 기념식과 숙박, 4일 정읍과 광주 방문으로 이어진다.
전북도는 24일 서울 전북중앙협력본부에서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행사 운영계획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이기자 회장(독일), 김요준 브라질 향우회장, 정광일 사무총장(미국), 김성수 전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 4명이 참석해, 기념식 구성과 환영행사, 지역 시찰 등에 대해 논의했다.
도는 향우 초청과 숙박·교통·안전 등 분야별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있으며,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고향의 품격과 환대’를 보여주는 행사로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번 행사는 고향과 세계를 잇는 연결의 장이자, 전북이 세계 호남인을 따뜻하게 품는 특별한 기회”라며 “정성과 환대가 깃든 행사를 통해 전북의 품격과 매력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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