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일본 JERA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국제 에너지 위기에 대비한 LNG 수급 안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양사의 물량 교환 사업 성과에 이어 공동 구매, 긴급 대응 협력 등 협력 범위 확대에 나섰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24일, 동북아 LNG 수입국 간 공조 체계 강화를 통해 천연가스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2023년 일본 최대 에너지 기업 JERA와 'LNG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양사는 LNG 물량 상호 교환(스왑)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수급관리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이번 물량교환은 한일 양국 정부의 꾸준한 협력 의지가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JERA는 도쿄전력과 중부전력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일본 최대 전력회사로, 일본 전체 전력의 약 30%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가스공사는 지난 20일 도쿄에서 열린 '2025 LNG 생산자-구매자 컨퍼런스(PCC)'에서 JERA와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사는 △LNG 공동 구매 △트레이딩 협력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수급 대응 체계 구축 등에 합의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주최하는 PCC는 세계 LNG 생산국과 소비국의 정부, 업계, 전문가가 모여 LNG 안보와 메탄 감축 등을 논의하는 협력의 장으로, 올해도 국제 에너지 불확실성 속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가스공사는 국가 간 공조를 포함한 위기 대응 태세를 갖추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수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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