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도로·항만 분야 민간투자사업에 대규모 산업기반신용보증을 제공하며 지역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신용보증기금은 25일 발안~남양 고속화도로와 부산항 신항 양곡부두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총 5700억원 규모의 산업기반신용보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발안~남양 고속화도로는 화성시 향남읍 상신리에서 남양읍 송림리까지 15.36km를 왕복 4차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 구간이 완공되면 남북축 교통난 해소와 산업단지·주거지 간 연결성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도로 분야 최초로 BTO-a 방식이 도입됐다. 정부가 민간사업자에게 일정 수준의 사업운영비를 보전해 이용료 부담은 낮추고 국민 편익은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부산항 신항 양곡부두 사업은 연간 190만톤 처리능력을 갖춘 곡물 전용부두를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노후한 북항 부두를 대체하며 초과 물동량 수요도 안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항만 분야에서 처음으로 공공기관 공동 금융지원 모델이 적용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인프라펀드가 자금을 지원하고, 신보가 펀드에 신용보증을 제공해 사업 진행을 뒷받침한다.
신보 관계자는 “대규모 민간투자사업 자금조달을 지원해 조기 착공을 유도하고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하겠다”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정책금융과 인프라 컨설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