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이천시 백사면에 위치한 원적사가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민선방'에 이어 새롭게 선불교 수행법인 화두 중심의 참선과 몸 치료 명상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25일 원적사에 따르면 매일 오후 3~5시 붓다요가와 포행, 참선, 몸치료 명상 등 시민선방을 운영 중인 원적사는 오는 7월 6일부터 타로수업을, 12일부터는 타로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현대적인 방식으로 마음을 바라보는 타로 명상 프로그램과 타로 인문학 강의를 새롭게 개설한 것이다.
이번에 개설되는 ‘마음을 비추는 세 가지 거울: 타로 이야기’ 강의는 유니버셜 웨이트 타로, 레노먼드 카드, 심볼론 카드라는 세 가지 상징 언어를 바탕으로, 타로를 예언의 도구뿐만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마음의 거울’이자 명상의 도구로 활용하는 현대적 접근이다.
타로를 인간 이해와 삶의 성찰을 위한 철학적 도구로 바라보는 인문학 중심의 수업으로, 기호와 상징을 해석하고, 감정·관계·삶의 패턴을 통찰하며 인간 내면을 탐구하는 사고 훈련의 시간으로 구성된다.
타로 명상 프로그램인 관심(觀心)명상은 선사상을 기반으로 한 현대적 명상 프로그램으로, 타로카드의 상징과 이미지를 통해 자신의 감정과 직관을 자각하는 시간이다.
카드를 해석하거나 풀이하지 않고, 선택한 이미지에 대한 감정 반응을 알아차리는 '관심 수행'을 실천하며, 그림을 보고, 마음을 듣는 이 명상은 말로 하기 어려운 감정을 다정히 바라보게 한다.
명상 초보자도 편안히 참여할 수 있는 타로 명상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시민선방에서 40분간 진행된다. 시민선방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타로 인문학 수업은 기부금 영수증 처리가 가능한 유료 강의로 진행된다. 이천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송태연 타로 인문학 강사는 "참선과 바디워크 중심의 몸 치료 명상이 '나에게 묻고 답하는 길'이라면, 타로 명상은 상징과 이미지를 통해 마음을 들여다보고 나 자신을 이해하는 시간으로 설계됐다"고 말했다.
참선지도자는 담당 스님이, 몸 치료 명상은 치료자 선재 정미현 강사가, 타로 인문학 강의는 송태연 강사가 각각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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