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김근식 "김민석 후보자, 사과 그리 어렵습니까?"

"사과·겸손·반성 없이 버티면 총리는 되겠지만 정치인 김민석은 어려울 것"

"김민석 후보자는 결코 사과하지 않았고, 끝까지 도도했고, 일관되게 오만했다. 말로하는 사과가 그리 어렵습니까?"

김근식 창원 경남대 교수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은 쓴소리를 뱉었다.

김 교수는 "김민석 후보자는 증인도 거부하고 자료도 제출않고 그저 말로만 때우고 뭉개겠다는 심산인 건 알겠다"며 "배추농사 투자금 배당으로 유학비 받았으면 전세금 입출금 내역만 내면 간단한데도 자료를 못 낸다"고 밝혔다.

▲김근식 창원 경남대 교수. ⓒ프레시안(조민규)

또 "강신성씨 한명이라도 증인 불러 확인하면 간단한데도 못부르게 한다"면서 "모친 빌라 전세논란도 전세금 입출금 내역만 제출하면 간단한데도 안내고 버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적어도 저는 어제 모두발언에서 최소한의 사과와 유감표명은 할 줄 알았다. 국민정서법과 국민눈높이에 맞춰 죄송하다는 통상적인 사과 정도는 할줄 알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교수는 "이미 (질문)묻지마, (증인)오지마, (자료)주지마 청문회로 버티기 돌입한 김후보자이다. 뭉개면 통과되겠지요. 그래도 정치인이라면 최소한의 도리라는 게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강씨 스폰서 의혹·위장채무 의혹·축조의금 출판기념회로 수억씩 현금을 쟁여놓고 쓴 의혹에 대해 정치인이라면 솔직하게 진정성있게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할줄 알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불법은 아니지만 일반서민 눈높이로 봤을때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가 그리 힘듭니까"라며 "목소리를 깔고 도도하게 '반도자' '도북자' 표현이 배반자라고 쓰인 사전이 있냐고 되묻는 그에게서 겸손과 반성과 성찰은 없었다"고 밝혔다.

김근식 교수는 "정치인 김민석이 어제 사과했으면 그나마 살 길이 있었을 것이다"고 하면서 "사과도 겸손도 반성도 없이 버티면 논란속에 총리는 되겠지만 정치인 김민석은 그이상 어려울 것"이라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