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5호선 노선안 공개…서대구부터 K-2 후적지까지

외곽 연결·교통 사각 해소 목표…시민 의견 반영 예고

대구시가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대규모 도시철도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26일 열린 공청회에서 도시철도 5·6호선 신규 노선안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 대구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 대구시

이날 열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서 시는 도시 전역을 잇는 신규 노선 5호선과 6호선의 구체적 계획을 발표했다.

5호선은 자동 안내 궤도차량(AGT) 방식으로, 총 연장 33.9km 규모다. 서대구역·두류공원·캠프 워커·엑스코·K-2 후적지 등 주요 거점과 동·서·남·북·수성·달서구를 연결한다.

사업비는 3조2385억 원이며, 경제성 지표(B/C 0.764, AHP 0.569)를 충족해 계획 반영 기준을 넘겼다. 시는 하루 이용객 약 10만5천 명으로 예상했다.

함께 발표된 6호선은 수성구~달성군 가창면을 잇는 9.3km 구간으로, AGT 방식과 6,84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예상 일일 이용객은 2만454명이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5·6호선 외에도 도시철도 1·3호선 연장, 1·2호선 외곽 확대 방안 등이 포함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도시 구조 변화에 맞춰 교통 사각지대 해소와 균형발전을 위한 계획”이라며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