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강진의 한 가금 계류장에서 검출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전남 강진읍 소재 한 비닐하우스에 설치된 A가금 계류장에서 검출된 H5형 AI 항원에 대한 고병원성 검사 결과가 전달됐다.
조사 결과 A가금 계류장에서 검출된 AI 항원은 고병원성으로 파악됐다.
최근 AI 항원은 충남과 김해에서 잇따라 검출된 바 있다. 충남 확산 원인으로는 무허가 토종닭 사육 농가에서 방역조치 소홀로 인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는 지역 A가금 계류장 내 바이러스 감염은 인근 농가 확산에 따라 축산차량 이동 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A가금 계류장도 무허가 시설로 방역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바이러스 감염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도는 A가금 계류장을 통해 인근 전통시장으로 병아리 등이 유통된 것으로 보고 7월3일까지 판매 금지 조치했다.
이어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이동제한과 소독, 예찰을 강화하고, 전통시장 가금판매소와 계류장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A가금 계류장 내 사육 중인 가금류 43마리에 대해서는 모두 살처분 조치했다.
도 관계자는 "지역 내 정확한 감염 원인은 파악 중"이라면서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등 후속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