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자연, AI가 공존하고 협력해야 하는 시대에 걸맞게 인천교육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습니다."
취임 3주년을 맞은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이 남은 임기동안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읽걷쓰(읽기·걷기·쓰기) 교육’을 기반으로 한 ‘AI(인공지능) 융합교육’을 적극 추진한다.

도 교육감은 30일 열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3년은 ‘학생성공시대를 여는 인천교육’의 실현을 위해 ‘앎과 삶을 잇는 교육’에 힘쓰고, ‘다양한 학교, 다양한 교육과정, 다양한 지원체제’를 구축·운영한 시간이었다"라며 "또 ‘학교현장지원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현재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또 하나의 정책은 ‘나다움’과 ‘인간다움’을 기르는‘읽걷쓰’ 기반의 ‘올바로·결대로·세계로 교육’으로,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시민성을 갖추고, 스스로 자신의 삶을 그리며, 글로컬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한 정책"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인간과 AI가 서로 공존하고 협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AI융합교육을 통해 인천교육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읽걷쓰 기반의 ‘AI융합교육 5개년 계획’을 수립할 계획을 예고했다.
시교육청이 설계 중인 ‘읽걷쓰 기반 AI융합교육’은 읽걷쓰 교육이 강조해온 ‘4P 역량(관찰, 질문, 탐구, 행동)’을 바탕으로 AI를 더하는 교육이다.
도 교육감은 "AI 기술력은 인류 문명 전환의 중심축이자 미래사회 전 영역의 핵심 기반으로, 이제 인간과 AI의 공존과 협력이 일상이 되고 있다"며 "읽걷쓰는 학생들이 AI에 과잉 의존하지 않고,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이자 수업혁신의 모델이며, 앉아 있는 수업이 아닌, 관찰-질문-탐구-행동하는 움직이는 수업을 활용한 개념기반 탐구학습으로 학생들의 질문하고 생각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읽걷쓰의 능동성과 AI의 활용성이 중심이 된 ‘읽걷쓰 기반 AI융합교육’으로 인천의 모든 학생들을 ‘인천 AI미래인재’로 양성하겠다"라며 "2022 개정교육과정에 맞춘 ‘읽걷쓰 교과목’을 개발·보급하고, ‘15×3=45분의 기적, 읽걷쓰 루틴 챌린지’를 활성화 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단계별 교육내용을 담은 ‘읽걷쓰 교과목’을 통해 다양한 교과·산업·지역자원·생태·삶을 AI로 연결하며 수업혁신을 주도하고, 디지털 과의존 예방과 디지털 시민교육 등을 포함한 체계적 디지털 웰빙 교육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또 현재 영종도와 인천내항 8부두 상상플랫폼 2곳에서 운영 중인 ‘AI융합교육센터’를 권역별로 확대·설치해 지역별 격차 없는 AI융합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AI교수학습플랫폼 ‘(가칭)인천 온러닝’을 새롭게 구축해 학습격차 해소 및 개인별 맞춤형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수준별 EBS 강좌와 맞춤형 문항 제공 시스템 및 교과별 AI코스웨어 프로그램이 탑재되고, 영어·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베트남어·태국어 등 AI기반 외국어교육 시스템도 연동된 ‘인천 온러닝’을 통해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든 스스로 학습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대학·기업 및 공공기관과 함께 ‘AI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운영하고, 인천사이버진로교육원의 진로지원 기능도 AI기반으로 고도화 시키는 등 AI와 연계한 진로·직업교육 지원을 강화함으로서 ‘AI미래인재’를 양성해 나갈 방침이다.
도교육감은 "이제는 시대의 요구에 맞춰 교육의 변화를 도모해야 할 시기"라며 "연속성이 필요한 정책은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변화가 필요한 교육영역은 지속적으로 발굴해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결코 평범에 머무르지 않고, 앞서 나아가는 인천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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