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가 2일 롯데시티호텔에서 ‘대전 RISE 성공을 위한 지역대학-출연연 협력 비전선포식’을 열고 지역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간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 구축을 공식 선언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의 핵심 혁신 자원인 대학과 출연연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지역산업 혁신, 인재 양성, 기술사업화 등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고 이를 통해 대전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는 대학이 지역의 인재 양성과 산업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개편한 정부 정책이다.
교육부가 갖고 있던 대학 재정지원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단계적으로 이양함으로써 각 지역이 주도적으로 대학과 협력해 지역 여건에 맞는 교육·산업 혁신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체계는 지역 대학과 지자체, 산업계가 연계해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대전은 2024년부터 RISE 시범지역으로 지정되어 산학연 연계 교육모델 구축과 지역 산업 수요에 맞춘 맞춤형 인재 육성 등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 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정겸 충남대 총장(RISE 공동위원장), 방승찬 대덕특구 기관장협의회장을 비롯해 관내 19개 대학 총장, 27개 출연연 기관장 등 50여 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협력 비전을 공유했다.
행사는 권흥순 대전RISE센터장이 ‘RISE 사업 추진 방향과 협력과제’를 임남형 충남대 RISE사업단장이 ‘출연연과 대학 간 협력 모델과 산업 성장 사례’를 발표하며 시작됐다.
이어진 초청 강연에서 최치호 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는 “대학과 출연연이 융합하는 과학기술 생태계의 미래 전략”을 제시하며 현장 공감을 이끌어냈다.
‘협력을 위한 대화의 시간’ 세션에서는 대학–출연연 협력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심도 깊은 토론이 이어졌으며 협업과 상생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안되었다.
또한 대전RISE 사업의 핵심 과제인 ‘대학–출연연 연구협력’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비전 선언문 낭독과 공동 서명식이 진행돼 각 기관장들은 미래 협력의 의지를 공식화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비전선포식은 지역의 연구와 교육 자산이 하나로 연결되는 역사적 출발점”이라며 “교육과 과학기술이 결합된 혁신 생태계를 바탕으로 청년 인재가 머무는 교육과학도시 대전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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