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권 대학들이 소프트웨어·인공지능 분야 국제 교류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중국 하얼빈 정보공정대와의 실무 교류를 시작으로, 지역을 기반으로 한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려는 첫발이다.
전북대학교 컴퓨터인공지능학부와 SW중심대학사업단은 1일 오전 전북대 진수당에서 하얼빈 정보공정대학과 국제 교류 확대를 위한 실무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전북대, 군산대, 원광대 등 도내 주요 3개 대학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해 공동 협력 체계로의 확장을 예고했다.
회의에는 고로 하얼빈 정보공정대학 부총장 겸 소프트웨어학원 원장을 비롯해 정보센터, 국제교류센터, 연구개발센터 등 주요 부서 관계자 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국내 대학과의 공동 연구 및 산학연 협업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방한했다.
전북대에서는 홍득조 컴퓨터인공지능학부장이 학부 교육과정과 주요 연구 인프라를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이어서 AI 서버실, XR 실습실, 교육혁신본부의 AI스페이스 등 학내 주요 시설을 함께 둘러보며 공동 활용 및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교류에는 대학뿐 아니라 산업계 관계자들도 참여했다. 이정훈 국제문화예술산업진흥원 이사, 양재동 ㈜케이테크 대표 등도 회의에 자리해 공동 R&D, 기술 교류, 창업 지원 등 산학연 연계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김성찬 전북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이번 만남은 단발성 행사를 넘어 전북권 대학들이 국제 협력의 주체로 나서는 중요한 계기”라며 “SW·AI 분야에서 실질적인 공동 교육과 연구가 이어지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북대는 이번 교류를 토대로 하얼빈 정보공정대와의 학생 교류, 복수학위제,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 보다 구체적인 협력 모델을 수립할 계획이다. 향후 지역 대학 간 연대와 함께 국제 공동체와의 연결 고리를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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