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VPP(가상발전소) 기술과 DSO(배전망운영자)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4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배전망 유연자원 활성화를 위한 제도 및 VPP 표준 공청회'에서 VPP 플랫폼 구조와 DSO 연계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담은 '분산에너지 통합발전소 플랫폼' 표준안이 공개됐다.
이는 유연자원 확보를 위한 정책과 서비스 계획을 담은 중요한 초안으로,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와의 협력으로 개발 됐다.

VPP는 태양광, 풍력, ESS, DR 등 다양한 소규모 분산자원을 통합해 발전소처럼 운영해 전력시장에 참여하며, DSO와의 정보 교환이 필수적이다.
한전은 2019년부터 이러한 연계 기술을 개발해 왔고, 2024년 말에는 DSO 플랫폼을 제주본부에 구축할 예정이다.
최근 제주에서 실시한 VPP사업자의 ESS를 활용한 시범사업을 통해 겨울철 감귤농가의 난방으로 인한 배전선로 과부화를 완화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이뤘다.
공청회에서는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제어 범위, 전력시장 참여, 운영 관리 등에 대한 표준안을 보완했다.
이를 통해 분산에너지 통합발전소 플랫폼의 기술적 요구사항을 보다 완벽하게 정립하고, 국내 분산에너지 시장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양승호 배전망사업실장은 "배전망의 유연자원을 체계적으로 확보·운영하게 되면 지역별 전력 과부하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전력계통의 효율성과 안정성 또한 강화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표준화 추진을 통해 에너지 전환 시대의 핵심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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