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층, 독거노인, 만성질환자 등 건강취약계층 8만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건강관리’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기후위기 속 반복되는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방문건강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14개 시군 보건소에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전담인력 103명을 투입해 밀착형 건강관리에 돌입했다.
전담인력은 대상 가정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상담을 통해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혈압·혈당 등 주요 지표 점검과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생활안전 홍보를 넘어, 공공의료 서비스가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가 주로 고령층과 만성질환자에게 집중되는 현실을 반영해, 보다 정교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도는 방문건강관리와 함께 무더위 쉼터 이용 안내, 국민행동요령 홍보, 여름철 건강관리법 교육 등도 병행해 취약계층 보호에 나선다. 주요 행동요령으로는 △기상정보 수시 확인 △폭염특보 시 외출 자제 △충분한 수분 섭취 △오후 2시~5시 야외 활동·작업 자제 △실내외 온도차 5℃ 이내 유지 △두통·어지럼증·메스꺼움 증상 발생 시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기 등이 포함된다.
김정 전북도 건강증진과장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도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방문건강관리와 예방 교육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는 올해 총 3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강취약계층을 위한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이 주요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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