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주민의 목소리가 곧 정책의 출발점이어야 합니다"고 다짐하며 제9대 신안군의회 후반기를 이끌고 있는 이상주 의장이 취임 1년을 맞았다.
이상주 의장은 지난 1년간 '현장 중심의 의회', '협치와 소통의 리더십'을 내세우며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 왔다.
그는 군의회 수장으로서 가장 강조해온 키워드가 바로 '현장'이다. 천사대교로 연결된 대다수 본섬뿐만 아니라 도초·비금·안좌·하의·흑산 등 섬 지역을 직접 찾아가 주민과 대화하고 불편사항을 청취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생활 밀착형 조례를 발의하고, 군 집행부에 민생 개선을 촉구했다.

특히 여객선 운항 문제, 응급의료 체계 미비, 농·어업 현장의 고충 등 오랜 섬의 숙원 과제를 군정에 전달하고, 의회 차원의 해결방안을 모색한 점이 눈에 띈다.
신안군의회는 총 30건 이상의 조례 및 규칙을 처리하며 입법활동에 힘을 실었다. 특히 ▲고령자 복지 증진 ▲관광환경 정비 ▲청년 정책 기틀 마련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실질적 조례 마련에 주력했다.
대표적으로 '신안군 섬마을 응급의료 지원 조례' 개정과 '군민참여형 재난대응 조례' 신설 등은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 요구에서 출발한 성과다.
정부와 전남도가 주도하는 신안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해 이상주 의장은 "지역 주민의 권익 보호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군의회 차원의 감시와 견제 기능을 강화해 왔다.
또한 퍼플섬, 드론쇼 등 군이 추진 중인 관광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홍보 위주가 아닌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사업방향을 점검해야 한다"며 집행부에 지속적 의견을 개진했다.

이상주 의장은 "협치와 공존의 의회로 '갈등보다 대화'를 지향해 왔다"면서 "군의회 운영에 있어 '정쟁보다 실용'을 앞세워, 의원 간 소통은 물론 집행부와의 관계에서도 갈등보다는 협력 기조를 유지해 갈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일부 의회에서 제기되던 '집행부 견제 실종' 지적이 있다"며 "감시는 하되, 발목 잡는 정치는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주 의장의 1년은 '화려한 메시지'보다는 '현장과 실무 중심'의 리더십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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