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중산간 지역의 올 여름 강수량이 평년의 50% 이하로 뚝 떨어지며 전북자치도 지자체마다 농작물 생육 피해 대응에 초비상이다.
7일 전북 기초단체에 따르면 장수군을 포함한 전북지역 내륙 중산간 지역은 올여름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농작물 생육 피해가 우려되는 초비상 상태이다.
장수군의 경우 올 여름철 고온과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고품질 장수 사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현장 기술지도를 실시한다.
이번 현장 지도는 사과 과원을 대상으로 일소피해와 병해충 예방 중심의 기술 지도를 위해 마련됐다.

장수군은 이와 관련해 관수시설이 미비한 사과 과원을 중심으로 대체 물관리 방안을 안내하고 농가별로 다양한 수분 유지 기술을 맞춤 제공하고 있다.
관수 시기와 양은 토양 수분 상태에 맞춰 조절하고 뿌리 주변(근권부)의 수분 유지가 생육 안정화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여기에 병해충 방제를 위해서는 장마 전후 갈색무늬병 예방을 위한 약제를 교호 살포하고 병든 잎을 제거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장수군은 "고온기에 급격히 밀도가 증가하는 응애류는 정밀 예찰 후 적기에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응애류'는 거미강 진드기목의 띠응앳과, 마디응앳과, 나비응앳과 따위의 절지동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몸의 길이는 1~2mm이고 두흉부와 배 사이의 구분이 없어 거미와 구별되며 전 세계에 3만 종 이상이 있다.
장수군은 또 일소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과실이 직사광선에 갑자기 노출되는 시기에 도장지를 과도하게 제거하지 말고 차광망 설치와 칼슘제제 살포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장수군은 앞으로도 이상기상에 대응하기 위한 현장 중심 기술지도를 지속 추진하고 병해충 예찰과 실시간 기상정보 제공 등을 통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여름철 고온기 사과 재배에는 물관리와 병해충, 일소피해에 모두 세심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철저한 기술지원과 현장점검을 통해 고품질 장수 사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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