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숙 전남 화순군의원이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먹깨비 활성화 방안 마련'을 촉구한 데 이어 최근 거리 캠페인을 펼치며 군민들에게 '공공배달앱' 공유와 참여를 당부했다.
7일 화순군의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달 제274회 화순군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배달앱은 이제 요식업 소상공인에게 선택이 아닌 생존의 수단이 됐다"며 "자영업자들의 생존과 지역경제의 자립 순환을 위해서는 공공배달앱 '먹깨비'의 실질적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달앱은 6.8%에서 최대 15%에 이르는 수수료와 별도의 광고비, 각종 부대비용까지 요식업 소상공인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지만 전남도에서 22개 시군에 운영하고 있는 공공배달앱 먹깨비는 수수료가 1.5%에, 가입비와 광고비도 없어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것이다.

화순군에 따르면 2025년 5월 기준 화순 관내 음식점은 총 1127개소이며, 이중 먹깨비 가맹점은 614개소로 가맹률은 약 54%다.
하지만 실제 먹깨비 어플 내 중복 업소 등을 제외한 실질 가맹 업소 수는 271개소로 전체의 약 24% 수준에 그치고 있는 수준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소상공인들이 꼽은 공공배달앱의 문제점은 '앱 이용자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며 "먹깨비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 차원의 예산 지원과 정책 의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화순군은 최근 3년간 먹깨비 활성화를 위해 전라남도에서 요구한 시군 분담금 외에 17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지만 강진군은 2024년에만 1억 4400만원을 편성해 주말 할인 이벤트, 축제와 연계한 홍보 캠페인, 배달비 무료 이벤트 등의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타 시군과 비교 지적했다.
김 의원은 5분 발언에 그치지 않고 최근 화순군 소상공인연합회와 진보당 화순군위원회와 함께 화순읍 거리에서 공공배달앱 '먹깨비' 활성화를 위한 합동 홍보 캠페인을 펼치며 군민들에게 앱 공유와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먹깨비'는 전라남도와 전남신용보증재단이 운영하는 공공배달앱으로, 민간배달앱의 과도한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입점료·광고비·중개수수료를 대폭 낮춰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는 정책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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