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전국 특·광역시 중 최초로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위한 기본계획안을 수립하고 이번달부터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의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방침'과 관련 법안에 따라 마련된 이번 계획안은 부산시가 국토부, 국토연구원 등 관계기관의 자문을 통해 직접 수립했다. 이는 전국 특·광역시 중 최초로 추진되는 사례다.
계획안은 화명·금곡 지구와 해운대 1·2 등 2개 지구를 대상으로 한 1단계 계획과 다대, 만덕, 모라, 당감 등 4개 지구 내 20년 이상 경과한 100㎡ 이상인 택지개발지구를 대상으로 한 2단계 계획으로 나눠진다. 1단계 계획은 9일 공모 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접수를 거쳐 연말까지 선도지구 대상지를 최종 발표한다. 2단계 계획은 7월 중으로 수립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2년 준공된 화명·금곡 지구는 1단계 계획에서 2.71㎢ 규모를 대상으로 지역특화거점과 15분 도시 등을 구축한다. 기준용적률은 인프라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균 350%로 결정하고 통합재건축을 위한 주택단지 정비형 14곳 등 총 21곳을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제시했다.
1997년 준공된 해운대 1·2 지구는 3.05㎢ 규모를 대상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도시, 지속가능한 융복합도시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준용적률은 2종일반주거지역의 아파트 360%, 연립주택 210%로 결정하고 특별정비예정구역은 통합재건축을 위한 주택단지 정비형 13곳 등 총 17곳으로 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에 마련하는 기본계획안을 토대로 노후계획도시를 체계적이고 정비해 시민 주거의 질을 개선하고 미래도시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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